The Lørenskog Disappearance
뢰렌스코그 실종사건
총 5회 에피소드로 구성된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노르웨이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미제사건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다. 물론 작품은 의도가 있게
만들어졌고 제작진 역시 자신들의 의견이 포함됨을
밝히고 있다.
이 작품은 독특한게 매회 작품 전개가 다양한 시각에서 이어진다는 점이다.
실종사건을 다루다보니 경찰 수사관들의 입장에서
전개가 될 것 같은데 여긴 에피소드 제목이 해당 회차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로 되어있다.
1화 수사관
2화 기자
3화 변호사
4화 기자 파트2
5화 정보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해도 좀 더 극적이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5화가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흐리멍텅한 마무리가 참 아쉽다.
웰메이드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밖에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노르웨이 억만장자 톰 하겐의 아내 안네-엘리사베트가 어느날 실종된다. 남편이 수차례 연락을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온 톰은 아네 안네엘리사베트가 납치된걸 알게된다.
핏자국이 있었고 납치범들이 남긴 서류가 의자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납치범들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찰에 연락하지말고 암호화페 그것도 모네로로 거액을 보내라고 서류를 남겨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경찰에 연락해서 이 사건을 알린 억만장자 톰 하겐. 언론노출을 피하면서 아내가 무사함을 확인해야 하는 경찰. 그리고 아내이자 엄마가 납치된 가족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어느순간 시간이 마냥 흘러버린다.
억만장자의 아내가 납치된 것이라 경찰들도 최대한
남편을 배려하지만 이런 납치사건 통계는 가족 그것도 배우자의 범행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경찰은
애써 무시한다. 그렇게 골든타임은 흘러간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 대해 기자들은 냄새를 잘 맡는다
이 사건 역시 두 기자가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단순 돈을 노린 납치가 아닌 남편 톰 하겐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복수가 아닐까 의문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끝으로 다가갈수록 억만장자와 노르웨이의 범죄조직의 커넥션이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데 아쉽게도 관련자들의 사망 혹은 관련자의 해외도주로 인해 이도저도 이루어지지 않고 그렇게 사건은 흐지부지해져버린다.
수사관의 눈, 기자의 눈, 변호사의 눈, 그리고 정보원의 눈으로 이 사건을 다양하게 바라보면서 따라가는 재미가 상당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련의 단서와 사건들을 보다 흥미롭게 이끌어가는데에는 실패한 작품이다.
* 미제사건들의 다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겠지만 결론이 나오지 않다보니 이런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시청을 자제하는게 좋을 지도 모른다. 특히 마지막에 경찰 수사관이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초기인데 티비를 보다가 강력하게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노르웨이 억만장자를 티비에서 보고는 나랑 학교 동창이었다고 기억한다고 하면서 잊을 수 없다라는 말을 하고, 학교 사진을 보면서 알츠하이머 환자이면서도 톰 하겐을 단번에 찾아내는게 마지막 장면이다. 그 아버지 역시 전직 경찰이었다. 뭘 말해주고 싶은걸까? 경찰은 단번에 범죄자를 알아본다? 알츠하이머임에도 유독 과거에 알고 있던 톰 하겐을 잊을 수 없던 아버지는 그의 어떤 점이 그렇게도 미심쩍고 의심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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